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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많이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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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3-05-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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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에는 주로 키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한의원을 많이 찾습니다 이것 저것 검사도 하고 설명도 해드리고, 먹는 음식 습관에 대해서도 고칠 점이 있으면, 다 설명을 드리고 적어드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성조숙증이라고 하여, 키가 좀 일찍 부쩍 크고, 초경을 일찍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초경을 늦게 하면 더 잘 크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를 앞당기고, 전체적인 성장기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잘 크고 있더라도 나중에는 작은 키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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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많이 먹으면 초경을 일찍 한다는데

콩을 많이 먹어도 되나요? 

 

그래서 그런지 설명을 다 듣고 난 보호자로부터 “콩을 많이 먹으면 초경을 일찍 한다는데 콩을 많이 먹어도 되나요?” 라고 질문을 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콩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되어 아이들이 콩을 먹지 않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청소년들은 뼈, 골격의 성장뿐만 아니라 영양의 고른 섭취를 통한 건강한 성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기 어린아이들은 불규칙한 식습관,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과 성장장애, 질병 등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패스트푸드, 음료, 튀김류, 과자와 같은 정크푸드에 많이 노출되어 균형적인 영양과 거리가 멀어지고, 동물성 단백질이나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기 때문에 소아비만이나 소아성인병 발생률의 증가를 낳고 있습니다.

콩에는 풍부한 식물성단백질과 식물성지방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 올리고당, 사포닌, 피틴산, 이소플라본, 인, 칼슘, 철분, 비타민C, 비타민D, 필수 미네랄 등 여러 가지 좋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미국 FDA에서는 하루에 25g의 콩 섭취는 몸안의 나쁜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을 저하시켜 특히 여성의 심장질환과 간질환을 저하시킨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좋은 콩이 초경을 일찍 불러오고

성징을 앞당긴다는 오해가 생긴 것일까요?


영양학자인 캐시채프먼은 “현재 유방암 환자이거나 과거에 유방암을 앓았던 사람은 콩식품을 즐겨 먹거나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제를 섭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이 몸안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는 최근 ‘지나친 콩 섭취가 폐경 이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특별히 높인다고 볼수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소플라본을 대표적인 항암성분으로 꼽고 있으며, 그 뿐만 아니라 유방암, 전림선암, 대장암의 예방식품으로 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이 유해산소를 없애고, 몸안의 발암효소인 티로신기나아제를 억제한다는 이유입니다. 또한, 한․중․일 등 동양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미국 여성보다 4~10배가량 낮다는 사실도 콩의 함암효과를 뒷받침합니다.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에스트로겐의 전구물질로 작용하므로 여성화를 촉진하며, 초경을 앞당긴다는 사실도 성분만을 보고 실증적인 결과를 무시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양의 어린 아이들이 초경이 더 빠르지 않고, 남자 아이들도 여성화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또한, 장수촌의 공통점이 콩의 재배산지와 일치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을 여성호르몬과 동일시하는 오해는 마치 칼이 위험한 흉기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칼의 재료인 철광석도 위험할 수 있다고 단정한, 과도한 확대해석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콩을 비롯하여, 담두시, 황기, 감초 등 콩과식물들이 예로부터 많이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를 보하고, 몸을 조화롭게 하며, 몸안의 독소, 특히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물론 나아가 항암효과, 피부재생효과, 항산화효과, 항노화효과도 현대의학적인 실험으로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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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콩의 가장 큰 약점은 껍질이 단단해 먹기가 쉽지 않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과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GMO(유전자변이) 콩의 유통입니다. 그래서 콩을 잘 고르고, 잘 섭취할수 있게 요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는 안전한 국산콩을 먹는 것입니다.

수입된 콩들은 유전자 조작뿐 아니라 잔류농약과 유통, 저장과정에서 뿌려지는 Post-harvest 처리약물에 의한 유해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콩은 푹 삶아서 조리하는 것 입니다.

콩은 푹 삶아야 소화흡수가 잘 됩니다. 콩을 깨끗이 씻어서 콩이 살짝 잠길만큼만 물을 부어 불립니다. 밥을 할때에는 콩을 헹구거나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합니다. 콩에는 물에 녹는 단백질, 당류, 기타 중요한 미량원소가 많기 때문에 물에 담가 둔 동안에 이들이 빠져나옵니다. 두부나 비지와 같은 형태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는 발효시켜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콩을 발효시키면 소화흡수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발효과정에서 정장작용, 생체기능 조절작용, 항암효과가 있는 물질이 추가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된장이나 간장 등은 염분이 많아 한꺼번에 많이 먹기 어렵기 때문에 청국장과 같은 염분농도가 낮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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